• 채현일 구청장, “거리가게 허가제 시범사업 단계적 시행”
  • 입력날짜 2018-11-20 14: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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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신문고, 30일간 구민 천 명 이상의 지지 서명 받은 답변 1호
채현일 구청장(영등포 신문고 캡처)
채현일 구청장(영등포 신문고 캡처)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은 거리가게 허가제를 통해 정비하고, 성매매 집결지 일대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추진해 주변 환경을 개선하겠다”

10월 1일 ‘영등포 신문고’를 개설하고(10월 1일) 구정에 대한 구민의 청원을 받은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 집창촌 행정처리를 건의드립니다.’라는 공감청원 제1호에 대한 답변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15일(목) 오후 구청 열린사랑방에서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 집창촌 행정처리를 요청한 지역 주민 5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화 시간을 가진 후 “‘서울시 거리가게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중로 일대를 시민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거리가게 허가제 시범사업을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채 구청장은 “시범사업 대상지는 영등포역 삼거리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까지 약 390m 양측 구간으로 노점상을 규격화된 거리가게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주민, 노점상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규정을 마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채현일 구청장은 “영중로 일대 가로수 수종 변경, 각종 시설물 재배치, 환기구 개선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개선하고 집창촌 문제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계획을 통한 정비와 함께 성매매 근절을 위한 활동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11월 19일 영등포신문고 온라인 창구에 게시된 영등포역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하여 노점상, 집창촌에 대한 실질적인 행정처리 건의에 대한 채현일 구청장 답변서 전문이다. <청원기간 : 2018-10-01~2018-10-31>

안녕하십니까? 영등포구청장 채현일 입니다.

지난 10월 1일 구정 소통창구로 만든 <영등포 신문고>가 개설된 지
8일 만에 구민 천 명 이상이 공감한 1호 청원이 성립되었습니다.
지역 발전에 대한 큰 관심을 담아 참여해주신 구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등포신문고는 누구나 자유롭게 구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론의 장입니다.
한 달 동안 천 명 이상의 주민이 공감한 청원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와 전문가의 숙의과정을 거쳐 구청장인 제가 직접 답변을 드립니다.
물론, 천 명에 채 미치지 못한 청원도 구민의 소중한 의견이므로
부서에서 신중히 검토하여 답변 드리고 있습니다.

영등포신문고의 첫 번째 공감청원은 “영등포역 주변환경 개선을 위한 노점상, 집창촌 행정 처리” 건으로,
1,297명의 주민이 공감을 표하셨습니다.
관련부서와 내용을 검토한 후 전문가들과 현장을 방문하였고,
여러 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청원 내용은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의 무질서한 영업행위와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문제해결을 바라는 사항으로 이해됩니다.

그간 관련부서의 적극적인 검토와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리된
우리 구의 추진방안에 대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은 거리가게 실명제를 통해 2019년 상반기 중에 정비하겠습니다.

그간 무질서한 노점상으로 인해 통행하는 구민들은
보행권을 침해받았고, 도시미관은 저해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노점상 철거를 위한 행정조치를 하였고,
단속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 58개소에서 올해 45개소로 노점상을 정비하는 등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민 여러분들이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더욱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서울시 거리가게 가이드라인’에 따라 우리 구에서도
영중로 일대를 시민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고자 거리가게
허가제 시범사업을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영등포역 삼거리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까지
약 390m 양측 구간으로, 노점상을 규격화된 거리가게로 전환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주민, 노점상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규정을 마련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가로수 수종 변경, 각종 시설물 재배치, 환기구 개선 등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대폭 변화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서울시 지원금 5억1천만원을 포함한 7억원을
확보 중에 있으며, 추가로 서울시에 지장물 정비 등
사업별로 필요한 예산을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구민들이 바라셨던 바를 실천하기 위하여 내년 상반기 안에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번째입니다.
성매매집결지 일대는 도시재생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여 주변 환경을
개선할 것입니다. 또한, 도시계획을 통한 정비와 함께 성매매
근절을 위한 활동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성매매집결지로 인한 지역 이미지 회복을 위해 그동안 관계기관과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장기간에 걸친 도시계획에 의해 성매매집결지를 정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등포구 또한 지난 2010년 서울시 도시주거
환경정비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지난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 구역으로 선정되어
변화의 과정에 접어들었습니다.

먼저, 인접한 대선제분부지를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11월 6일 재생사업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산업유산의 특성을 살린 단계별 리모델링을 통해 차별화된 전시,
문화, 상업 시설로 새롭게 선보일 것입니다.

또 바로 앞에 위치한 GS 주차장 부지에도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를 만드는 청년희망 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변 환경이 하나 둘 변화되면 성매매집결지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질 것입니다.

또한, 도시계획을 통한 정비와 함께
성매매근절을 위한 활동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에는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세무서 등 지역 내 공공기관 등과
손잡고 성매매집결지 개선 T/F팀을 구성하여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등과도 긴밀한 연대와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청원에 대해 답변을 드렸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더욱 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최선의 방안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명의 뛰어난 인재보다 백 명, 천 명의 평범한 구민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겠습니다.
구민과 함께 소통과 협치의 힘으로 많은 변화를 이뤄낼 것이며,
‘영등포의 발전과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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