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3당, “민주한국당이 탄생했다!”
  • 입력날짜 2018-12-07 07:19:26
    • 기사보내기 
민주·자유한국당, 새해 예산안 7일 본회의 처리 전격 합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6일 오후 새해 예산안을 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고 전격 합의했다.
이에 앞서 5일 정개특위 3당 간사와 위원장이 모여서 합의문 초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초안이 작성된 후 민주당이 합의문을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다고 통보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도농복합을 검토한다는 문구가 빠졌다는 이유를 들어 합의문을 거부해 결렬됐다.
이에 대해 야3당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한국당 탄행, 야·합, 밀실 합의” 등 과 같은 거친 발언과 함께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동맹을 규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야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고 비판하고 “양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3당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임을 지적하고 “여당, 민주당은 결국 촛불민심을 거역한 정치개혁 거부의 길로 나가게 되었다.”며 민주당 스스로 촛불혁명의 실패를 선언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야3당은 “기득권 동맹, 기득권 야합, 기득권 공생. 민주당과 한국당, 두 당의 본 모습이다.”고 일침을 가하고 “이번 예산안 야합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명령한 국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거스르는 패권주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모습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고 거듭 비판했다.

야3당은 “양당은 야합을 멈추라”고 일갈하고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우리 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할 것이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했다.

한편 야3당은 자유한국당이 새해 예산안을 합의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국회에서 각각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영등포시대
7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오른쪽)가 국회에서 각각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영등포시대
 
이날 저녁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새해 예산을 합의한 것에 항의하며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새해 예산안은 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5일 정개특위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간사와 위원장이 모여서 작성한 합의문에는 ▲연동형 도입을 원칙으로 하고 비례대표 의석 비율 확대 ▲의원정수 지역구 선출 방식(도농 복합 포함) 등에 대해서는 정개특위 합의에 위임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 적극 검토 ▲선거제 개혁 관련 법안은 1월 임시국회에서 최종 확정 의결 ▲정개특위 시한 연장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박강열 기자 pky@ydptimes.com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