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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자회견장 밖 아수라장, 이학재 의원 방송실로 대피 “(국회) 정보위원장은 내놓고 나가라”, 이것이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냐” “우당탕”
18일(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탈당,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한 이학재 의원이 기자실을 나서자 바른미래당 지지자 50여 명이 이학재 의원을 둘러싸며 벌어진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오른쪽 사진)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학재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좌초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하였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제 신념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학재 의원은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생, 경제, 안보를 모두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비현실적이고 아마추어보다 못한 정책으로 기업은 활력을 잃었고, 국민은 일자리를 잃었고, 대한민국은 미래를 잃었다”며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더 힘 있고 믿음직스러운 보수, 더 새로운 보수의 이름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를 되살리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의원은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만나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20여 분간 바른미래당 지지자들로부터 “정보위원장을 내려놓고 탈당하라”는 등의 항의와 함께 몸싸움을 벌이며 국회 방송실로 대피했다가 빠져나갔다. 이날 벌어진 소란으로 언론사들의 카메라 받침대 등이 넘어지며 일부 훼손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박강열 기자 pky@ydpti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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