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 정책 강하게 비판
  • 입력날짜 2018-12-31 11: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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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당협위원장 일괄 발표 예정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상대책회의를 위해 대표 회의실을 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위원,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상대책회의를 위해 대표 회의실을 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국가권력을 엄청나게 강하게 행사하는 국가주의적 정부로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 시장이 움직일 수 있는 자율권까지 전부 빼앗아버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것은 짓거리이다. 이런 짓 하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온통 북한 문제, 이런 문제에만 그냥 신경 쓰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그저 북한에서 오는 친서 연하장 하나에 기뻐하고, 그 속에 있는 덕담을 마치 큰 메시지인 양 거기에 대해서 만족하고 그럴 시간이 있는가”라며 “길거리에 나가서 상인들이 지금 얼마나 고생하는지 한번 보시라. 그리고 공무원들이 얼마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괴로워하고 있는지 양심의 소리를 한번 듣기 위해서 노력해 보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18년 한해를 지내면서 문재인 정부 1년을 생각해봤다. 경제 무능, 안보 무능, 정치 무능으로 국민은 ‘도탄 지고’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생각하는 사자성어는 ‘도탄 지고’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시행령을 통과하면 최저임금은 최대 55% 인상이 확정되는 것이다”라면서 “결국 새해부터 국민은 혹독한 경제 한파를 감내해야 한다”며 “헌법 제76조1항에 의거 해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주기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청와대가 KT&G와 서울신문의 사장을 교체하라고 지시했다는 전직 기재부 사무관의 폭로가 있었다”라면서 “자신들만 깨끗한 척, 바른 척하는 정권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이 행태들에 대해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청와대가 민영기업에 ‘전 정권 인사 찍어내기’를 하려는 것을 넘어서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언론에까지 재갈을 물리려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오늘 운영위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겠지만, 이와 관련된 책임자를 색출해서 엄벌해야 할 것이고, 과거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언급했듯이 대통령이 이러한 사실을 알았거나 지시했다면, 대통령이 직접 책임져야 할 것이다”라며 대통령을 압박했다.

한편 김용태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에 앞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선정 발표 시기를 묻는 기자의 a물음에 “1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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