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전 총리, 한국당 입당
  • 입력날짜 2019-01-15 15: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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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만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하고 있다.  ⓒ 영등포시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하고 있다. ⓒ 영등포시대
그동안 자유한국당 입당과 전당대회 출마에 관해 입당할 듯 말 듯, 전대 출마할 듯 말 듯 에두른 표현으로 일관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듯’ 자를 떼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5일 국회 자유한국당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만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라며 “이제 자유한국당이 국민에게 시원한 답을 드려야 한다”라며 “그것은 통합이다.”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을 저지하고 잘 사는 나라, 정말 국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매진하겠다”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영등포시대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영등포시대
황교안 전 총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대 출마설, 친박결집 우려 등에 대한 질문에 “정치에 첫발을 내딛는 정치신인이다”라며 “출발하면서 계파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라고 즉답을 피한 후 “당에 들어가면 계파와 관계없이 많은 분과 만나 소통하고 함께 일할 각오로 정치에 들어오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박근혜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사면이라는 건 형사법적 절차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측면도 있다”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국민이 통합 화합하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라며 운을 남겼다.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전대 출마를 결정하면 자유한국당 전대는 비박의 오세훈, 친박의 황교안, 정우택 의원 등 삼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대가 끝난 뒤 어떤 모습의 통합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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