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원, 당적 내려놓고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직 사퇴
  • 입력날짜 2019-01-20 13: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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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 “국민 소모전 안돼!”
*페이스북, 응원과 비판 쏟아져
*표창원 의원, “국민 소모전 안돼!”
“목포에 오면 배는 정박하고 손은 알박한다”, “손혜원과 전두환이 중첩되어 보인다. 잔 다르크다”, “손 의원님 천만 촛불이 뒤에 있습니다. 꼭 싸워서 이기세요. 손 의원님의 승리가 적폐청산의 작은 시작입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민주당 손혜원 의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는 응원과 비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손혜원 의원이 기자회견 중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손혜원 의원이 기자회견 중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손혜원 민주당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고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직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임기 동안 여의도 어법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부분에 치중하며 일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지방문화를 살리려는 노력은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좋은 경관이 있는 곳 좋은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 더 사라지기 전에 발견한 곳이 바로 목포였다”며 “그때부터 제 일을 시작했다”고 부동산 투기 의혹 발단에 관해 설명했다.

손 의원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몇 집이라도 시작된다면 그 동력으로 도시재생은 시작될 것이다고 생각했다”며 “동네 주민 설득해서 우선 가볍게 공방과 카페들을 먼저 열게 했고, 홍보하여 외지인들 관심을 끌려고 했다”고 밝혀 투기가 목적이 아닌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가옥 구매였음을 강조했다.

손혜원 의원은 “국회의원직과 개인 명예를 걸고 SBS를 고발할 것이다”라면서 “검찰 조사를 통해 0.001%라도 SBS와 다른 언론들이 보도하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 오늘은 당적을 내려놓는다”라면서 자신의 당적 정리와 관련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만류가 있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손혜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소회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혜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소회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 의원은 언론의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와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를 쓴 기자들과 그 기사를 모두 캡처를 해서 200여 건 다음 주 초에 고소할 것이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손혜원 의원이 홍영표 원내대표를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게 주신 국민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올렸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국민 소모전 안된다”며 정쟁과 여론몰이가 아닌 전체적인 진실규명과 올바른 해결을 기원한다”라고 올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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