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2018년 교통사고사망자 역대 최저
  • 입력날짜 2019-01-22 16: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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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1명 이하로 내려가
2018년 서울시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사망자 수는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당시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사망자 수는 전국 평균 8.1명, 그중 서울시는 3.4명으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적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든 기록이다.

2018년 서울 시내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0.96명을 나타내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내려갔다.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는 최근 10년간 1.1명~1.5명으로 1명대 초반을 맴돌았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2018년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44명 줄어든 299, 하루평균 0.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49년만 새 역대 최저치다. (2019년 1월 8일 기준 잠정, 전체 교통사고 통계는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작업이 완료되는 2019년 6월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교통사고사망자가 감소세(400명(’14)→376명(’15)→348명(’16)→343명(’17)→299명(’18))를 보이는데 2020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2.1명, 2022년까지는 1.7명 수준까지 낮출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고 전했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534명에서 1980년대 이후 자동차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1989년 1,371명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범정부 차원의 교통사고 줄이기를 통해 사망자는 큰 폭으로 줄었으나, 안전 의식 개선 위주의 대책으로 2000년대 들어 감소세가 둔화했다. 2013년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시행한 이후 최근 5년간은 사망자 수가 지속 감소해 2018년에는 2014년 대비 25%, 2017년 대비 13% 줄었다.

서울시는 ’18년 교통사고 집계결과를 분석해 취약한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교통사고사망자의 62%(299명 중 184명)를 차지하는 차 대 사람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하여 차량 제한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km로 낮추고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통일하는 ‘안전속도 5030’을 확대 적용, 보행 안전을 강화한다.

무단횡단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2018년 차 대 사람 사망사고의 절반(96명)은 무단횡단으로 발생했다. 시는 ’18년 주요 간선도로에 10개소의 횡단보도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도 20개를 확충하고, 횡단보도 설치가 어려운 지점에는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줄지 않는 어르신 사망자 비율을 줄이기 위하여 사고 빈발지역에 집중적인 사고방지대책을 마련하고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 실장은 “교통사고 통계분석을 통해 교통사고에 취약한 보행자, 어르신 등을 위한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을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류용택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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