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첫 일성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어렵다”
  • 입력날짜 2019-02-28 1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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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3.1절 특사 잘못됐다“
2.27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신임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회의실을 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2.27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신임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회의실을 향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앞 도적 1위로 두 후보를 물리치고 당 대표에 오른 황교안 신임 당 대표의 첫 최고위원회 일성은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어렵다”였다.

물론 선거 과정에서 들었던 이야기라고 에둘러 한 표현이지만 앞으로 자유한국당의 행보를 가름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당선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려운 경제를 강조한 후 “국민 속에서 해결책을 찾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주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차근차근한 당의 통합”을 강조하고 “국민이 바라는 가장 큰 것은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 폭정을 막아 내달라. 세상을 바꿔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실제로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 투쟁 모습을 보여 나가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의 견제와 국민을 위한 당의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지도부에 입성한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어제 있었던 민주노총 회원들이 전대 장에 진입한 것관 관련해 “5.18 이유를 하면서 민노총 관계자들이 시위하고 소동을 피웠다”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특사에 대해 “전문 시위꾼들이 포함되었다”며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도 무너트린 잘못된 특사, 코드 이념 특사”라면서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라는 말로 운을 뗀 뒤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는 한계 웰빙 정당, 낡은 정당, 수구 정당”임을 자성하고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려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후에 자유한국당이 매일매일 변할 수 있는 각오로 임하겠다. 그리고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처절하고 철저하게 민생을 챙기는 서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의 개혁과 통합, 신뢰를 강조했다.

고 생각한다. 저에게 주신 지지와 성원 절대 헛되지 않도록 우리당이 먼저 개혁하고 함께 통합하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위치를 자리를 잘해서 당 지도부가 똘똘 뭉쳐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미경 최고위원 역시 “당의 변화, 문재인 정권과 싸워야 하는 난제” 등을 강조하고 당원들이 준 역할과 사명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순례 최고위원 북미회담과 관련 “북한의 완벽한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핵화를 푸는 건 국민 의사에 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실력을 갖춘 대안이 있는 정당, 품위를 갖추는 도덕 정당, 절대로 당내에서 자기 정치하지 않는 그런 통합정당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보라 청년 최고위원은 “문 정부 경제 실정에 따른 청년 분노, 최악의 취업난 만든 청년 어려움을 한데 담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정책과 공약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일하는 엄마 아빠, 젊은 부모들이 자유한국당이 참 괜찮은 정당이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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