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북미 회담은 결렬이 아닌 중단"
  • 입력날짜 2019-03-04 11: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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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사법 농단에 연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하노이 북미회담은 결렬이 아니라 잠시 중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다.

이해찬 대표(오른쪽 사진)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70년 분단체제가 이렇게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서 우리 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판단된다”며 “어렵지만 소통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을 잘 밟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한유총이 오늘 일부 유치원을 개원하지 않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한유총이 주장하는 것처럼 2500개는 아니고, 대체 적으로 200개 이내, 150개 정도가 개원을 안 하고, 나머지 200개 정도는 교육은 하지 않지만, 돌봄까지는 하는 상황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아이들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정부 당국에 요청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사진) 역시 북미정상회담 합의 불발, 한유총 집단행동 등을 지적하고 “평화를 위해 모두 초당적으로 나설 것”과 “한유총의 설립 취소와 형사 처분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대표 당선을 축하드린다”면서도 “황교안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된 만큼, 사법 농단 해결에 있어 당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며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사법농단세력의 방탄막 역할을 자청해 왔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특히 황교안 대표는 법조인 출신이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 농단이 한창이던 시절 법무부 장관을, 사법 농단이 최정점이었던 시절에 국무총리를 역임한 분이다”고 강조하고 “더구나 장관 시절 강제 징용 소송 확정판결 지연을 위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소집한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법 농단에 연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황교안 대표가 사법 농단 세력을 옹호하는 편에 서면 국민은 당연히 오해할 것이다.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황교안 당대표님 스스로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기에 책임지고 사법개혁에 앞장서 줄 것을 진심으로 요청드린다”고 황교안 대표를 압박했다.

설훈 최고의원과 남인순 최고의원, 이형석 최고의원, 김해영 최고의원, 이수진 최고의원 각각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우리 정부의 중재 역활, 일본군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 사망, 한유총의 개학연기, 자유한국당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 등에 대해 우려와 기대, 엄중 처벌 등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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