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양당 국회 보이콧 경쟁하더니 소집요구서 제출 경쟁”
  • 입력날짜 2019-03-05 1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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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시 국회 소집,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열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7일 임시 국회가 개회되지만, 국회 의사 일정이 합의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국회 정상화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치 경쟁하듯이 임시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1월과 2월에는 양당이 ‘보이콧 경쟁’을 하더니, 이번에는 ‘소집요구서 제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양당은 ‘민생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자존심 경쟁’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일정 합의 없이 양당이 국회 소집만 따로따로 하게 된 것과 관련 “정부 여당발 악재를 어떻게든지 막겠다는 민주당의 막무가내 태도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국가권력을 견제하며 균형을 잡는 일은 국회가 해야 할 마땅한 의무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회의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3월 임시 국회 소집이 교섭단체 간 합의도 없이 열리게 됐다”며 “이제 모든 안건을 상임위마다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진행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하고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상임위 차원의 질의 수준을 넘어서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 등의 도입도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각종 쟁점 사항에 대해서 국회의 책임과 의무를 잊지 말고, 야당이 요구하는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여서 진행해야 한다면서 “한국당 역시 임시국회가 지나친 정쟁으로 가지 않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5일째 대한민국이 뿌옇다”고 발언을 시작한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국회에도 미세먼지가 뒤덮고 있는지 벌써 두 달이 훨씬 넘었다”며 3월 국회에서는 국회를 뒤덮은 정부, 여(오른쪽 사진)당, 제1 야당발 미세먼지를 먼저 없애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정책위의장은 손혜원 의원과 서영교 의원의 행태를 미세먼지로 규정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와 이해충돌방지법과 환경부 블랙리스트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와 낙하산방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제1야당과 여당발 망언에 의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 홍익표 의원의 당직 사퇴와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한다. 또한 5‧18 왜곡 망언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은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의원을 당장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이동섭 의원(사진 오른쪽)은 “7일 내내 ‘미세먼지 날’ 그 자체이다”고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공약으로 미세먼지 30%를 저감하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면서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몇 달 동안 제대로 된 미세먼지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부에서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있긴 하다”면서 “화력발전소 가동중지, 차량 2부제, 조업단축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더욱 근본적인 대책과 대안이다”며 “국민이 이해할만한 대책을 즉각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김삼화, 하태경 의원 역시 연일 미세먼지 공습 속에 전국에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평소에 오염도를 낮추어 미세먼지 발생을 사전에 방비할 것”과 “서민만 괴롭히는 비상저감조치인 5등급 운행제한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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