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
  • 입력날짜 2019-03-06 18:13:34
    • 기사보내기 
황교안 대표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나경원 원내대표, “법관 탄핵에 대해서 온몸으로 막겠다”
황교안 대표가  6일 당 대표 당선 후 첫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영등포시대
황교안 대표가 6일 당 대표 당선 후 첫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당 대표 당선 후 첫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통합을 위한 중진의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30% 감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지적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있고, 정부가 있는지 정말 의심스러울 지경이다”고 직격탄을 날리고 “정부의 막무가내 탈원전 정책이 결국 미세먼지 증가를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해서 미세먼지 해결 TF를 구성해서 긴급하게 대응해 나가는 방안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께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어서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우리 정부의 상황인식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기 위해서 대화와 제재 모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통해서 핵 폐기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을 북한이 분명히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때이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런데도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이 계속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5일 전·현직 법관을 기소한 것과 관련 “법관 탄핵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본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5일 전·현직 법관을 기소한 것과 관련 “법관 탄핵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본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어서 발언에 나선 나경원 원내대표 5일 전·현직 법관을 기소한 것과 관련 “법관 탄핵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본다”며 “헌법 파괴가 시작된 것이다”고 주장하고 “성창호 부장 판사의 경우에는 보복과 표적의 대표 예다”며 “도대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성창호 부장 판사가 이번에는 범법자로 기소되었다”면서 “‘양승태 적폐 사단의 조직적 저항, 보복’ 이렇게 김경수 지사 판결에 대해서 민주당이 반발했었는데, 어제의 법관 기소야말로 국민 분노를 유발하는 진짜 보복이라고 생각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앞으로 이것은 결국 판사 탄핵, 법관 탄핵으로 이어지고 결국 대법원과 검찰이 어시스트하고, 민주당이 골을 넣는 그런 형태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자유한국당은 “의회에서 이 법관 탄핵에 대해서 온몸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의원은 “대표, 최고위원께서 밝히고 계시는 자유 우파 보수의 혁신 또 대통합, 민생 행보를 통해서 외연 확대를 이루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승리의 구심 역할을 잘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북미회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성창호 부장판사에 대한 검찰 기소,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을 열거하고 “이건 정말 우리 국민들이 공정한 법무부, 검찰이라고 볼 수가 없는 이중 잣대요,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법치주의 지키기 위한 강력 대응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당 대표, 이주영, 김무성, 정갑윤 의원이 자례로 앉아 있다.  Ⓒ영등포시대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당 대표, 이주영, 김무성, 정갑윤 의원이 자례로 앉아 있다. Ⓒ영등포시대
김무성 의원은 작년 3월 5일 우리 정부 특사단이 김정은과 3시간 동안 면담하고 난 후의 과정들을 설명하고 “초유의 안보 무장해제 상황을 초래케 했다”며 “그러는 동안에 북한은 오히려 영변에 이어서 분강에 대규모 핵 시설을 가동하면서 우라늄 고농축 시설을 가동해서 핵탄두를 더 많이 제조하고 있고, 우리의 안보를 더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온 국민이 사상 최악의 잿빛 미세먼지에 갇혀서 신음하고 있다. 국민이 모두집단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며 “우리 정부의 질병관리본부는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를 연간 12,0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계속해서 “8차 전력수급계획을 부활시켜 우리 국민을 미세먼지 고통 속에서 헤어나게 해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정갑윤 의원 역시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 30% 감축 공약을 지적하고 “30% 감축은커녕 오히려 세계 최악의 순간으로 지금 내디디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주원인은 중국이 적게는 40%, 많게는 7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그동안의 추진하던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을 늘리는 LNG 발전소를 증설하고 이러한 요인들이 결국 오늘의 미세먼지 최악의 순간을 초래한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유철, 홍문종, 김정훈 의원은 이구동성으로 황교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에 축하 인사를 전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