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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 2015년 평균보다 당류 함량 38.7%, 나트륨 함량 28.1% 증가 -치킨+ 탄산음료+절임 무 함께 먹으면 더 많은 나트륨과 당류 섭취 -서울시, “배달치킨 주문 시 맛뿐만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 선택’” 당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 국민대표 간식으로 일컬어지는 치킨 소비량은 연간 마리의 규모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월 2회 정도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배달 치킨이 더 달고 짜졌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앞으로는 치킨을 배달시키는 소비자는 건강을 고려한 메뉴 선택이 불가피해 보인다. 배달 치킨 더 달고 짜졌으며 간장치킨과 치즈치킨의 나트륨 함량은 프라이드치킨보다 1.2~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양념치킨은 2015년 평균보다 당류 함량이 38.7%, 나트륨 함량은 28.1% 증가해 배달 치킨의 당, 나트륨 함량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8~9월 가맹점 수가 많은 상위 6개 치킨 브랜드 BBQ, BHC, 네네치킨, 페리카나치킨, 교촌치킨, 굽네치킨 30개 매장에서 인기품목 4종(프라이드, 양념, 간장, 치즈치킨) 105건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과 나트륨 함량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105건 조사결과, 치킨 가식부 100g의 나트륨 함량은 치즈치킨(627.1mg)이 가장 높고, 간장치킨(536.4mg) > 양념치킨(516.0mg) > 프라이드치킨(441.4mg) 순으로 프라이드치킨보다 간장치킨이 1.2배, 치즈치킨이 1.4배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치킨 반 마리(가식부 300g 기준)를 먹을 경우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90.7m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79.5%를 차지한다. 특히, 치즈치킨 반 마리(가식부 300g)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최대 94.1%(1,881.3mg)에 달하며, 간장치킨도 최대 80.5%(1,609.2mg)로 조사됐다. 치킨 가식부 100g당 당류 함량은 양념치킨(8.6g)이 가장 높고, 치즈치킨(4.3g) > 간장치킨(3.6g) > 프라이드치킨(0.5g) 순이었다. 양념치킨의 당류 함량은 프라이드치킨보다 17.2배나 높았다.
양념치킨 반 마리(가식부 300g 기준)를 먹을 경우 섭취하는 당류 함량은 최대 25.8g으로 하루 당류 기준치(100g)의 약 1/4에 해당하는 25.8%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은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당류 섭취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양념치킨의 경우 100g당 당류 함량(8.6g)은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6.2g)보다 38.7% 높아졌고, 나트륨 함량도(516.0mg)도 ’15년(402.74mg)보다 28.1% 높아져 배달 치킨의 맛이 더 달고 짜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배달 치킨의 당,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치킨 종류에 따라 당, 나트륨 함량의 차이가 크다”고 지적하고 “건강을 고려한 소비자의 메뉴 선택”을 강조한 뒤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당, 나트륨 저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업계에 촉구했다.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당과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서울시 관계자는 “개학 철을 맞아 배달 치킨 주문 시 맛뿐만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 선택’”을 당부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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