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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경원 원내대표 교섭단에 연설내용 강하게 비판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습니다. 더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을 통해 밝힌 내용 중 한 토막이다. 민주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러한 연설내용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최고 위원들 대표적 발언을 살펴보면 ▶“정말로 앞길이 없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찬 대표 ▶“극우의 길로 가겠다는 것” 홍영표 원내대표 ▶외곡된 내용이 많았던 연설로 진실을 짚어드리겠다” 박주민 최고위원 ▶“국민 모독, 국가모독, 헌법모독” 박광원 최고위원 ▶“임시정부 부정하는 친일적 행태” 이형석 최고위원 등이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이해찬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날 연설에서 사용한 ‘좌파’(10번 이상), ‘종북’이란 표현까지 사용한 것에 대해 “참 여러 가지 참담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좀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 악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중심을 잡고 잘 대응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 나경원 대표 연설을 통해서 우리는 한국당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고 밝히고 “그것은 극우와 반평화, 혐오의 정치다.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를 거부한 것은 극우의 길로 가겠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5.18 망언 등을 지적하고 “자유한국당 막말 폭거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일해야 한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재난관리법, 공교육정상화법”의 처리를 강조하고 “4당 공조를 통해 선거제개혁 등 민생개혁법안도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김해영 최고위원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 “시대와 국민과 함께 갈 의사가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했다”,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수진, 박주민, 설훈 최고, 남인순, 이형석 최고위원 역시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내용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연설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회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 할 수 없다. ‘태극기집단이 써준 연설문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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