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검토할 것”
  • 입력날짜 2019-03-28 18:02:14
    • 기사보내기 
4.16 세월호참사 조사위원회, “핵심 증거자료 조작” 가능성 제기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참사 2개월 후인 2014년 6월 22일 해군이 수거한 DVR과 검찰이 확보한 세월호 DVR이 서로 다르다고 의심되는 단서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의 핵심 증거자료인 폐쇄회로(CC)TV 관련 증거자료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오른쪽 사진)은 28일 오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세월호 CCTV 영상 저장 장치(DVR) 조작 의혹, 즉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특조위가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수습 과정을 촬영한 수중 영상에 DVR이 나타나지 않거나 상승 과정에 대한 진술이 영상에 드러나지 않는 점 등 수거 과정에서 해군 관계자의 주장이 사실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존재하고, 해군이 수거했다고 하는 DVR과 추후 검찰이 확보하게 된 DVR의 손잡이 상태, 잠금 상태 및 잠금 부위 훼손 상태가 상이한 점”등을 들었다.

이해식 대변인은 “CCTV DVR은 세월호 침몰의 결정적인 증거물이며, 이와 같은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혹이다”고 강조하고 “특히 특조위가 증거인멸 우려를 제기한 만큼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검찰이 이 사안에 대해 즉각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발표뿐만 아니라, 세월호 침몰 원인과 박근혜 정권의 대응, 진실 규명 과정에서의 사실 은폐 시도는 없었는지 등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민주당은 세월호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 ‘세월호가족협의회’가 요청하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검토를 비롯해,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