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4.3 사건 완전한 해결을 위해 만전 기할 터!”
  • 입력날짜 2019-04-02 18: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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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국민을 편 가르는 악습들이 반복되고 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약 7년 동안 공권력의 탄압 앞에 제주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3만 명이 숨진 사건이다. 특히 그 3만 명 중에 33%는 어린이와 노인과 여성이었다.

이런 참혹한 70년 전의 사건이 생존해 있는 30여 명의 피해자 중에 열여덟 명이 재심을 청구해 사실상 무죄판결을 받았다. 70년 만에 받아낸 무죄판결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은 제주 4.3사건이 71주기를 하루 앞둔 4월 2일 “제주 4.3사건의 완전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비극의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생존 희생자와 부상자, 그리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민주당은 “4.3사건은 이념 대립이 낳은 참혹한 역사적 비극이다”며 “70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음으로써 정의로운 해결에 물꼬를 텄지만, 아직도 희생자 발굴과 보상 등 해결 과정이 다 끝나지 않은 여전히 진행 중인 대한민국의 역사다”고 강조했다.

제주 4.3사건은 발생한 지 50년이 지난 김대중 정부에 들어와서야 진상규명을 위한 공청회가 처음 열렸고, 특별법도 당시에 만들어졌다.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4.3사건 최초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령제에 참석하여 4.3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사과했고, 이어 다시 12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여 제주 4.3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완전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제주 4.3사건은 제주만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의 일이며 상생과 화해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현재진행 중인 역사”임을 강조하고 “아직도 4.3사건의 진실을 외면하고, 낡은 이념의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당리당략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며 증오와 적대로 국민을 편 가르는 악습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에둘러 이념으로 왜곡하는 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국민들의 위대한 촛불혁명을 통해 역사를 바로잡고, 진실을 기억하고 드러내는 일이 곧 민주주의의 승리로 나아가는 것을 보았다”면서 “따라서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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