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4.3 재·보궐선거 결과는 무승부, 민주당 당선자 못내
  • 입력날짜 2019-04-04 09: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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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후보 504표 차로 신승
-통영∙고성, 한국당 정점식 후보 압도적 승리
-기초의원 선거 한국당 2곳, 평화당 1곳 승리
4월 3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51.2%, 기초의원선거 32.6%를 기록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1명, 기초의원 2명을, 정의당이 국회의원 한명, 민주평화당이 기초의원 한명을 당선시켰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51.2%, 기초의원선거 투표율은 32.6%로 기록한 가운데 창원∙성산에서 정의당에 단일후보를 내주었던 민주당은 단 한석도 얻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선거 결과는 여∙야 무승부로 나타났지만, 민심은 향배는 절묘하고 냉정했다.

이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창원∙성산에서는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통영∙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됐다.
창원∙성산 선거에서 504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정의당 여영국 당선자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창원∙성산 선거에서 504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정의당 여영국 당선자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영등포시대
특히 창원∙성산 선거구에서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4만2159표, 45.21%)는 개표율 99.98%에서 여영국 후보에게 (4만2663표-45.75%) 역전당해 504표 차로 석패했다.

여영국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창원시민 승리다”며 “반칙 정치, 편 가르기 정치의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창원시민들이 준엄한 심판 내려준 것이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여 당선자는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창원시민들의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 힘을 바치겠다”고 밝히고 “국회로 가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민생개혁을 주도하겠다”면서 “이것이 바로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시키는 것이고 계승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지지자들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지지자들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영등포시대
반면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통영∙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4만7082표(59.47%)가 초반에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가며 민주당 양문석 후보(2만8490표, 35.99%)를 가볍게 따돌렸다.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전주시‘라’ 선거구에서는 최명철 평화당 후보가 3104표(43.65%), 문경시‘나’ 선거구에서는 서정식 한국당 후보 5069표(57.25%), 문경시‘라’ 선거구에서는 이정걸 한국당 후보가 4137표(62.03%)로 각각 당선됐다.

경남 창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정의당에 단일후보를 내준 민주당은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개표가 완료된 직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짧게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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