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공직자 추천 기준안 발표
  • 입력날짜 2019-04-04 20:59:58
    • 기사보내기 
-김상곤 표 개혁안, 업그레이드
-공정성과 객관성 증대, 검증 기준 강화
2017년 7월 24일 오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국회 기자실에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db
2017년 7월 24일 오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국회 기자실에서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db
민주당 총선공천기획단은 4일 오후 제2차 회의를 열고 공직자 추천 기준 원칙 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날 민주당 공천기획단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책임 있고 역량 있는 공직자, 국민 눈높이, 국민과의 소통, 도덕성을 겸비한 공직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정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절차 진행을 위해 ▲후보자 심사기준과 방법, 경선방법을 1년 前 조기 확정·발표 ▲공직선거 후보자 자격 및 도덕성 엄격 검증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 공천심사에 반영 ▲공직선거 후보자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증대하기로 했다.

이어 후보자 검증 기준을 음주운전 관련 ▲선거일 전 15년 이내 총 3회,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은 부적격 처리 ▲윤창호법(특가법, 18년 12월 18일부터 시행) 개정 이후 음주운전 면허취소 처분 시 부적격 처리 ▲성범죄의 경우, 성폭력 및 성매매 범죄 경력에 대해서는 기소유예를 포함하여 형사처분 시 예외 없이 부적격, 성 풍속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기존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보다 강화된 ‘형사처분으로 인한 벌금 이상의 유죄판결’ 시 부적격 처리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살인·치사·강도·방화·약취유인, 마약류 등의 강력범과 뺑소니 운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부적격 적용 ▲국민적, 사회적 지탄받는 중대한 비리와 관련해서 검증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총선공천기획단이 이번에 발표한 안에 대해 모 의원 보좌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덕성을 겸비한 공직자 추천, 공정성과 객관성을 증대 등 일명 ‘김상곤 표 개혁안’에서 약간 세분화해 강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표일 때 만들어진 ‘김상곤 표 개혁안’은 추미애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았던 ‘18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퇴색되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