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의회,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촉구 결의안 통과!
  • 입력날짜 2019-04-08 10: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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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장소, “지역 내 공원 서너 곳 대상으로 물색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촉구 결의안’이 3월 26일 열린 제213회 영등포구의회(의장 윤준용)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 구민들은 1월 18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영등포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에 나섰다.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가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시민추진위원 650여 명과 30개의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최문원 사무처장은 3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례안이 통과된 이후 거리에 현수막을 걸고 캠페인을 벌이며 영등포에 소녀상 건립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건립 시기와 건립 장소에 관해 묻자 “1991년 8월 14일은 김학순 할머니가 TV에 출연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였음 밝힌 날이다”며 “우리 정부도 2018년 국가 차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기념일로 지정했다”고 설명하고 “8월 14일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최 처장은 건립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는 문래공원을 검토했으나 지금은 지역 내에 있는 공원 서너 곳을 상대로 물색 중이다”며 “추후 논의를 걸쳐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의회 윤준용 의장은 이날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결의안이 임시회 본회를 통과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본다”며 “이와 관련한 조례안 등이 서울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지역에 만들어져 일본에 경종을 울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앞으로 영등포구의회도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밝히고 “영등포 구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배기남 상임대표는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올해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겠다는 목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이제는 행정에서 시민들과 구의회의 뜻을 이어받아 영등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함께 힘써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혀 구청과 구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을 에둘러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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