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정상회담 북미 간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 될 것”
  • 입력날짜 2019-04-12 12: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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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에 한미정상회담 소식 올려
황교안 대표, “우리 정부와 미국이 이견을 노출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12일 새벽(한국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내용을 간략하게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새벽 페이스북에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쳤습니다”라며 “정상회담의 결과는 따로 보도될 것이지만, 이번 정상회담 자체가 북미 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뜻깊은 날”임을 강조하고 “미 연방의회에서는 때마침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라면서 “미국과 협력했던 우리 독립운동사의 한 장면을 뒤돌아보는 일도 매우 의미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글을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글은 북미 간의 대화가 계속될 것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 기념일은 4월 13일이 아닌 11일이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계속해서 “임정 요인들과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었다”고 임정 요인들과 광복군 대원들의 활동과 활약을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끝으로 “미연방의회의 결의안에는 한국 민주주의의 시작을 임시정부로 규정하며 외교와 경제,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은 흔들림 없이 함께할 것이다”라면서 “선대의 아쉬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한 완전한 광복으로 풀어드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운 회담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단독회담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 했고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조차 없었으며, 양국의 발표 내용도 여러모로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양과 질 모두, 부실한 회담 결과이다”라면서 “무엇보다 우리 정부와 미국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견을 노출했다는 점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앞으로 북한 비핵화 전망이 오히려 더 어두워진 것 같아서 큰 걱정이다”라며
“조속히 4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진다고 하는데, 이것도 북한의 입장만 확인하고 대변하는 회담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된 미국의 확고한 입장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정확하게 전달해, 북한이 하루속히 비핵화의 길로 복귀하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또한, 무너진 4강 외교를 조속히 복원해서, 완전한 북핵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이뤄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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