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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이제는 이미선 후보자를 놓아주시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사고 5주기이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희생을 당하신 분들의 넋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강원도 산불, 포항지진 등 대형사고가 발생한 곳을 방문하면서 보니까 여전히 우리 사회의 고칠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고성 산불의 경우도 한전의 개폐기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포항지진 역시 사전에 나타났던 징후들을 한 번 더 점검하고 발전소 가동에 신중했다면 이러한 큰 재난은 없었을 것이다”며 “우리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안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정치적 이용”을 경계하고 “야당의 입장에서 책임소재를 따지는 일보다 먼저 법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예산을 더 지원해야 할 영역은 어딘지를 살피는 것이 정당의 올바른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를 향해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주식투자 의혹이 심각한 결격사유로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주광덕 의원에게 맞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 “정말 오만해도 이렇게 오만할 수 있느냐’ 기가 막힐 노릇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인사에 대해서 국민들의 비판이 높아지자 법무비서관은 후보자 남편에게 해명 글을 올리라고 시켰다고 한다. 민정수석은 이글을 카카오톡으로 퍼 날랐다고 한다”며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도 모자랄 사람들이 국민을 상대로 해서 여론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는 제발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장막을 걷어내고 국민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듣기를 바란다”며 “이미선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이 판사로 임용됐을 당시 “‘판사는 밥을 먹을 때도 그리고 꿈을 꿀 때도 사건을 생각해야 한다. 공정한 재판을 하기 위해서 사건 생각을 머리에서 지워서는 안 된다’”는 선배 법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미선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히고 “더는 오기 인사를 관철하려고 하지 말고 이제는 이미선 후보자를 놓아주시라”며 이미선 헌법재판과 지명철회를 에둘러 촉구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미선 후보자는 ‘자질이 없는 후보자다’”고 주장하고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자질검증에서 실패했고, 부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한다”며 역시 에둘러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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