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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 이인영 54표, 노웅래 34표, 김태년 37표 *결선투표 이인영 76, 김태년 49표 얻어
민주당은 8일 오후 국회 본청 246호에서 제4기 원내대표 선거를 시행해 3선의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열린 1차 투표에서 이인영 의원 125표 중 54표, 노웅래 의원 34표, 김태년 의원이 37표를 얻어 아무도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해 2차 결선투표에 돌입했다. 2차 결선투표 결과 결선에 오른 이인영 의원이 김태년 의원을 76대 49로 가볍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중진급 이상에서 절대적 지지를 끌어냈으나 결선에 오르지 못한 노웅래 의원이 득표한 34표 중 22표는 이인영 의원, 12표는 김태년 의원에게 이동했다. 이인영 의원은 원고 없이 밝힌 당선 소감을 통해 “이해찬 대표님을 모시고 다시 일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87년 6월항쟁 당시 국민운동본부를 함께 했던 인연을 소개한 뒤 “넓은 단결로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의원은 이어 "야당과의 협상은 혼자가 아니라 소속의원 전원이 하는 것이다”는 점을 강조해 소속 의원들이 뜻을 받들어 협상에 임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민주당 4기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인영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계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친문 중심으로 치러질 내년 총선에 대한 우려를 고려한 초•재선 의원들의 선택, 그리고 최근 존재감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민평련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로 분석된다. 이인영 의원은 “총선승리를 위한 혁신과 통합의 원내대표”를 김태년 의원은 “강하고 빠르며 유능한 여당”을 슬로건으로 동료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해왔다. 8일 오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하여 친문이 당선되는 것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바른미래당 관계자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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