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2.4% 증가
  • 입력날짜 2019-07-09 0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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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정보통신, 무점포소매 업종 호황
-도심권·동남권 소비 호조, 서북권·동북권은 소비 감소
2019년 들어 소비경기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2019년 5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5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매업은 가전제품·정보통신, 무점포소매업의 호황과 종합소매업의 증가세 전환으로 4.2% 증가했다.

가전제품·정보통신(23.1%)과 무점포 소매(20.3%)가 큰 오름폭을 보였으며 가전제품·정보통신은 가전제품소매업이 소비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점포소매업의 호황은 인터넷쇼핑이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매업은 소폭 증가세로 전환(0.8%)되었는데
백화점의 경기 호황이 그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하며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를 지속했다. 숙박업의 오름폭이 둔화(7.5%)하고, 음식점업(-0.9%)과 주점·커피전문점 업(-2.9%)의 내림 폭은 완화된 결과다. 숙박업은 호텔업의 매출액지수 증가 폭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주점·커피전문점 업의 내림 폭 축소는 주점업의 감소세 완화와 커피전문점 업의 오름세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소비경기지수는 도심권과 동남권에서 호조를 보였으며, 서북권, 동북권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서울의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14.0%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자상거래 쇼핑몰 본사의 입지에 의한 무점포소매업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

소매업은 무점포소매, 문화·오락·여가의 호황이 지속하며 오름폭을 유지(소매업 21.7% 증가)하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주점·커피전문점 업의 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숙박업의 오름폭 감소로 증가 폭이 둔화(숙박·음식점업 3.0% 증가)하였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하며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소매업은 종합소매업, 음식료품·담배, 무점포소매의 소비 호황으로 오름폭이 확대(소매업 4.1% 증가)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전월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세가 완화되면서 증가로 전환(숙박·음식점업 0.5% 증가)되었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0.9% 감소하며 전월과 비교해 감소 폭이 완화되었다. 소매업은 음식료품·담배와 문화·오락·여가의 소비 호황에도 종합소매업의 지속한 부진으로 약보합 상태를 유지(소매업 0.5% 감소)하고 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오름폭 확대와 주점·커피전문점 업의 증가세 전환으로 내림 폭이 완화(숙박·음식점업 1.4% 감소)되었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내림 폭이 축소(0.5% 감소)되었다. 소매업은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가 두드러지며 증가세로 전환(소매업 0.4% 증가)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폭 축소로 내림세가 완화(숙박·음식점업 1.9% 감소)되었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서울의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소비 감소 (8.0%)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무점포소매업 가맹점 이탈의 영향이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은 무점포소매업, 의복·섬유·신발의 소비 부진으로 내림세(소매업 12.9% 감소)가 지속하였다.

숙박·음식점업도 숙박업의 오름세 둔화와 음식점, 주점·커피전문점 업의 부진 지속으로 소비감소(숙박· 음식점업 2.3% 감소)가 계속되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2019년에도 서울시는 양호한 소비경기를 보이는데 인터넷쇼핑, 가전제품, 호텔업 및 백화점에서의 소비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김수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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