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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의 삼천리를 광장에 표현 서울시가 태화관터에 3.1독립운동과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억의 광장으로 조성하15일(목), 백두산 천지․한라산 백록담을 비롯한 전국의 물 합수식과 문화행사로 선포식 개최한다.
태화관 터는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의 진원지가 된곳으로 3․1운동 100주년이자 제74주년 광복절인 8월 15일(목) ‘3․1 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된다. 3․1독립선언광장이 들어선 태화관 터는 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이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곳이다. 또 탑골공원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이 전국 각지와 해외에까지 확산된 곳이기도 하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시에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독립선언광장으로 조성한 ‘3․1 독립선언광장’은 지난해 1월 서울시․종로구․태화복지재단․광복회가 ‘3․1운동 기념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념광장 명칭 공모를 통해 광장 명칭을 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동포 대상으로 광장의 주춧돌을 수집하는 등 민관과 해외 동포들의 협력과 참여로 조성되었다.
시는,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과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사유지)으로 쓰이고 있던 태화관터 일부에 들어선 ‘3․1 독립선언광장’은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드높이는 기억의 광장이자, 전 민족적인 독립운동을 기념하고 평화와 화합을 재창조하는 광장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1 독립선언의 역사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인식하기 위해, 광장을 엄숙하기만 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생활 속의 공간으로 마련해, 3․1운동을 현재화하는 한편 안국역~삼일대로~3․1독립선언 광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독립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시는 광장 한복판에 마련된 수로(水路)의 길이와 폭, 광장에 쓰이는 돌과 조명의 수, 나무 등에 3․1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요소를 풀어놓아 시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의미와 우리 민족의 기상을 널리 알릴 수 있게끔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8월 15일(목) 오후 7시부터 진희선 행정2부시장, 정세균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서울시의회 김인제 도시계획관리위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태화복지재단 전명구 대표이사, 이종찬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조정구 건축가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3.1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한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기념사업 총감독은 “3․1독립선언광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여는 100년 광장이고, 우리 겨레가 이 땅과 세상의 주인임을 선언한 첫 광장이자 1만 년쯤은 기려야 하는 만세광장입니다. 광장은 공간 그 자체로 선언입니다. 여기에서는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도 뜻을 얻지 않은 게 없습니다. 지나가는 바람도 불빛도 이 광장에서는 싱싱한 이름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3․1운동은 오늘 우리를 우리로 있게 한 우리 겨레의 거대한 생일입니다. 그러므로 3․1독립선언광장은 공간이자 시간이고 모든 이름 없는 것들이 이름을 얻은 일상의 성소입니다. 풀꽃 하나라도 다치면 우리는 다시 이 자리를 섬겨 외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광장은 미래입니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외 각계각층의 열의와 참여, 범국민적인 뜻을 모아 조성한 이 광장이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높이고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광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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