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용마 기자 분향소 마련, 23일 오전 영결식 엄수
  • 입력날짜 2019-08-22 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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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 故 이용마 기자의 꿈을 영원히 따르겠다”
故 이용마 기자는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아 170일의 파업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해직의 고통을 겪은 후 2016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결국, 21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故 이용마 기자는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조리를 폭로하는 보도를 했던 ‘특종 기자’이자 마이크를 빼앗겼던 동안에도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싸움의 전면에 나섰던 투사, 그렇게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전국 지부는 언론 독립과 공영방송 사수를 향한 고인의 뜻을 깊이 새기고, 추모하기 위해 각 지부 사옥 1층 로비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용마 기자의 장례는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이며, 영결식은 9시 상암 MBC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 파크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1일 발표한 입장 문을 통해 “우리 언론인들은 故 이용마 기자의 꿈을 영원히 따르겠다”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故 이용마 기자가 걸어온 길을 회상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언론 노동자들이 그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것은. 우리가 져야 할 짐을 혼자서만 지고 멀리 간 것만 같기 때문이다”라며 “이용마 기자는 ‘참 언론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우리 언론노동자들은 이용마 기자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꿈을 결코 잊지 않겠다”라면서 “촛불 광장에서 그가 말했던 “언론개혁”, “국민의 것을 국민에게 돌려줍시다!”라는 약속을 지키겠다. 그가 남긴 유산을 키워 우리 사회가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참 언론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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