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노인 문화사업, 확장 운영돼야!
  • 입력날짜 2019-10-05 13: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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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서울시의원 “찾아가는 청춘극장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김인호 서울시의원은 서울시가 향후 노인 대상 문화사업을 확대·개편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문화본부 사업으로 2010년부터 어르신 문화복지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이어져 온 ‘청춘극장’ 사업은 현재 ‘추억을 파는 극장(주)’이 민간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업 시작 당시 ‘청춘극장’은 舊 화양극장(서대문구 미근동)과 메가박스 은평(은평구 불광동)을 거쳐 운영 중이었으나,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편의 제공 필요가 대두됨에 따라 2013년부터는 중구 내에 있는 문화일보홀에서 운영되고 있다.

김인호 서울시의원은 청춘극장 사업에 대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한 지역에서만 고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의견을 제기해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찾아가는 청춘극장’ 항목의 예산을 증액해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문화본부는 연간 20회 미만으로 진행했던 ‘찾아가는 청춘극장’ 공연을 257회로 대폭 늘렸고, 지난 ‘서울시 민간위탁 종합성과평가’와 ‘서울시의회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 시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의 강·남북 균형발전과 성과 내기 식 사업운영에 대해 언급하면서 “서울시에서 2018년부터 강·남북 균형발전을 토대로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통계개발원의 발표를 보면 ‘강북엔 일하는 노인, 강남엔 여가 즐기는 노인’의 비중이 많은 실정”이라면서 “중구에서 고정 운영 중인 ‘찾아가는 청춘극장’도 강북 중심의 권역별 사업으로 확장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서울시의회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 시, 국가 및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노인 대상 사업의 대부분이 「노인복지법」의 기준에 따라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나, 서울시 청춘극장의 경우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55세 이상을 대상자로 선정하고 있으며, 대상 어르신 가족까지 혜택을 받는 범위에 포함되고 있어 사업 성과만을 위해 실제 혜택을 받아야 하는 노인층에는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김인호 의원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찾아가는 청춘극장’ 사업은 문화 소외계층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노인들에게 괄목할만한 성과와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지속해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찾아가는’ 서비스이므로, 서울시는 성과만을 위한 사업 설계에서 벗어나 서비스 대상을 위한 적극적인 운영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교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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