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 “일본 천황 즉위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야!"
  • 입력날짜 2019-10-11 11: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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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표 바른미래당을 위한 결단” 촉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10월 22일 열리는 일본에서 나루히토 천황의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것”을 제안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고 이러한 언론 보도도 있다”라면서 “이번 일본 천황의 즉위식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행사는 외교협상의 자리가 아니다. 한일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손 대표는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인 강제징용자 대상 관련 대법원판결의 경우, 우리 정부가 대국적 차원에서 크게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배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먼저 일본에게 금전적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배상문제는 우리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발표하는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그러면서 “대신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면, 우리의 도덕적 우위를 견지하고 일본기업의 부담은 덜면서 한일 경제문제와 외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렇게 해도 일본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그만큼 도덕적 부담을 앉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유승민 전 대표의 “제가 이 모임의 대표자로서 우리의 선택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제 역할은 의원님들과 원외 위원장, 당원 등 여러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내릴 것이다”(10월 2일), “의원 15명의 의사가 1차적으로 중요하다. 그분들의 뜻만 모이면 결단을 할수 있다”(10월 6일) 등의 발언을 지적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바른미래당의 통합과 회복을 위해 잔류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그 길이 “선거 6개월 전에 이토록 부동층이 확장된 적을 경험한 적이 없는 저로서는, 통합과 화합만이 선거 블루오션을 거머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하고 “다만, 유승민 전 대표님께서 말씀하시고 천명하신 그 결정, 또는 그 결단의 시기를 너무 늦추길 않기를 바란다”고 밝혀 바른미래당을 위한 결단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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