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다중이용시설에 이어 경로당 휴관
  • 입력날짜 2020-02-01 12: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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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의원, 도림동 경로당 방문해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점검
서울시립문래청소년수련관만 정상적으로 운영, 빠른 대책 있어야!
1월 31일 오후 김영주 국회의원과 채현일 구청장, 윤준용 구의회 의장 등이 도림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1월 31일 오후 김영주 국회의원과 채현일 구청장, 윤준용 구의회 의장 등이 도림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영등포구가 집행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구의회가 한마음이 되어 다중이용설 운영 중단, 경로당 휴관, 마스크와 손 세정제 지급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다만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서울시립문래청소년수련관만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영등포구의 이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집행부와 김영주 영등포(갑) 국회의원, 영등포구의회가 힘을 모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등포구는 1월 31일 지역 내 등록 외국인 58,220명에게 한국어․중국어․영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인쇄한 안내 서한문을 발송하고 김영주 국회의원은 경로당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점검했다.

김영주 국회의원은 31일 채현일 구청장, 윤준용 구의회의장, 영등포구 출신 시/구 의원과 함께 도림동에 위치한 미루나무 경로당과 모랫말 경로당을 방문해 영등포구청에서 지급한 마스크 및 손 세정제를 살피며,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김영주 의원은 이날 함께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어르신복지과 관계자들에게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2~3주간 감염병 증가세가 주춤해질 때까지 경로당을 휴관하는 방안” 등 어르신 건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주문했다.

이에 채현일 구청장은 현장에서 담당자들과 협의해 “영등포구 관내 모든 구립경로당을 휴관하고 지역 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어르신 행사를 잠정 중단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 확산 및 어르신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시내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이뤄진 결정이다.

김영주 의원은 “무엇보다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과 아이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라며, “감염병과 관련해 어르신들께서 필요한 부분은 서울시와 영등포구 차원에서 부족함 없이 도와 드려야 한다”며 끝으로 “모든 대책은 능동적으로 실행해 어떠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영등포구는 이에 앞서 서울 시내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체육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60개소와 문화행사․강좌 운영을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서울시립문래청소년수련관만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립문래청소년수련관이 지역구에 포함된 오현숙 구의원은 2월 1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영등포구는 민관/정이 한마음이 되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서울시의 느슨한 행정으로 인해 이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최웅식 서울시의원에게 이에 대한 초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의회(의장 윤준용)도 여·야가 한마음이 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및 대책 상황에 대해 현장점검을 시행했다.

윤준용 의장, 권영식 부의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은 1월 30일 영등포구 보건소 3층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영등포구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방문해 현장 대책 및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및 대책에 발을 맞추고 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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