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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시선에서 느끼는 육아에 대한 고민과 정보 전달
미디어재단 TBS가 지난해 실시했던 시민 기획안 공모전 ‘DIY TBS’ 당선작 '아빠들의 육아 수다'가 이 실제 방송으로 제작돼 첫 방송을 탔다.
3일(화) 오전 선보인 첫선을 보인 '아빠들의 육아 수다'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뀐 육아 풍경을 주제로 초보 아빠들의 생생한 리얼 육아 이야기가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육아가 더는 엄마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기획된 ‘아빠들의 육아 수다’는 아빠들이 쓴 육아 일기를 매개로 아빠의 시선에서 느끼는 육아에 대한 고민과 관련 정보를 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아빠들의 육아 수다’는 TBS는 부천 시민 미디어센터 부천 마을 미디어에서 활동해 온 '부천연대 주간 f4 아육스'팀의 기획안으로 2020년 봄 개편을 맞아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15분, TBS FM(95.1Mhz) <좋은사람들 송정애입니다>의 주간 코너로 편성돼 방송된다. ‘아빠들의 육아 수다’는 '성 평등'과 '일 생활 균형'이라는 사회적 의제에 부합하고, 마을 미디어 활동을 통해 이미 제작 역량을 키워왔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당선됐다. 4살, 7살 아이를 둔 아빠 김인수 씨, 7살 아이를 둔 신종호 씨, 4살 아이를 둔 홍성만 씨 등 프로그램을 기획한 젊은 아빠들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TBS 송정애 아나운서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첫 방송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바꿔놓은 육아 풍경>을 주제로 아빠들의 생생한 리얼 육아 이야기가 펼쳐졌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시민제안자 김인수 씨는 “육아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아빠들도 육아하는 게 당연한 문화를 만들고 싶다”라면서 “초보 아빠들의 ‘성장스토리’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가겠다. 더 많은 아빠가 방송에 참여해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TBS는 시민 기획안 공모전 ‘DIY TBS’ 행사를 통해 접수된 총 50개의 시민 기획안 가운데 ▲ 아빠 육아 스토리 [주간 F4 아육스> ▲ 서울을 만드는 시민의 일상 [협_아카이빙 네트워크 연구원] ▲ 노인 이야기 들어주는 동네 예술가 [선잠52] 등 최종 3편을 선정했다. 그 가운데 이번 봄 개편을 통해 ‘아빠들의 육아 수다’가 첫선을 보이게 됐는데 TBS는 향후 청취자들과 소통을 통해 독립 프로그램으로 별도 편성할지 여부를 시민제안자와 함께 협의해 갈 방침이다. 또한, 나머지 시민 제안 당선작 두 편도 본격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조영란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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