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운상가 일대 보전 재생으로 전환
  • 입력날짜 2020-03-10 17: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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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업거점 공간 8곳 새롭게 조성
서울시가 ‘개발‧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세운상가 일대의 미래 관리 방향을 ‘보전‧재생’으로 전환해 보전과 혁신이 어우러진 도심 제조 산업의 허브로 만든다.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제조업을 활성화하는 기존 소상공인의 재정착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거점 공간과 프로그램은 공공이 재원을 투입하고 가용 부지를 활용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선,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전체 171개 정비구역 중 일몰 시점이 지난 사업 미추진 152개 구역은 관련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을 해제하고 주민협의를 통한 ‘재생’ 방식의 관리로 전환한다.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세운지구 11개 구역과 공구상가가 밀집한 인근의 수표 정비구역은 ‘단계적‧순환적’ 정비사업을 통해 산업생태계 보호에 나선다. 세입자 이주대책 마련 후 정비사업에 들어간다.

산업거점 공간은 8곳이 새롭게 조성된다. 기계․정밀, 산업 용재, 인쇄 등 구역별 산업입지 특성을 반영한 공공임대복합시설, 스마트앵커 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공간의 상당 부분은 정비사업 이주 소상공인들이 안정적 영업기반을 확보하도록 주변 임대료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상가(700호 이상)로 만든다. 나머지는 청년창업 지원시설 등 신산업 육성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작년 1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재검토 발표 이후 상인‧토지주, 사업시행자, 전문가 자문 등 80여 차례가 넘는 논의와 설문‧인터뷰 등을 거쳐 이와 같은 내용의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세운상가 일대 산업생태계가 혁신되고 24시간 일상이 즐거운 도심 산업 혁신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세 가지로 추진된다. ▲기존산업 보호‧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재생 ▲정비사업 미추진 구역(152개)은 해제 후 재생사업 추진 ▲실효성 있는 세입자 대책 마련 후 정비사업 추진(세운지구 11개 구역, 수표구역) 등이다.

이상호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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