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주 vs 문병호, 4∙15총선 첫 유세
  • 입력날짜 2020-04-02 09: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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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서울 3대 도심에 걸맞은 ‘영등포 시대’ 열겠다!”
*문병호 “영등포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정재민 “영등포 비리 정치 전면교체”, “비전 중심 선거 돼야!”
4월 2일, 지역구 국회의원 253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47명을 포함해 총 300명의 선량을 뽑는 제21대 총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등포구는 총 9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저마다의 승리를 다짐하며 2일 조용한 유세를 시작했다. 영등포시대는 먼저 영등포갑 김영주, 문병호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영등포갑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과 미래통합당 문병호 후보는 각각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체 공손한 몸짓으로 유권자에게 마음을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영등포갑 후보(왼쪽 사진)는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4월 2일 아침 당산역 건널목 앞에서 첫 선거운동을 펼치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영 주 후보는 건널목을 이용하는 유권자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며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호등이 적색으로 바뀌면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김영주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지난 4년간 쉼 없이 뛰어 제2 세종문화회관 유치 등 약속드린 공약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종로, 강남에 이은 서울 3대 도심에 걸맞은 영등포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약속을 지킨 일꾼에게 영등포의 미래를 맡겨달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서울 3대 도심에 걸맞은 ‘영등포시대’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주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께서 걱정과 불편이 크실 것이다”라면서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대규모 선거 유세를 하지 않고 영등포 골목골목에서 차분하게 주민 여러분을 만나 뵙겠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거듭 강조해 말씀드린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국민과 영등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저 김영주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병호 미래통합당 영등포갑 후보(왼쪽 사진)는 2일 아침 첫 선거운동을 영등포구청역에서 시작했다. 문 후보는 자신을 알리는 팻말을 목에 걸고 허리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병호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서민경제가 어렵고 자영업자들이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이번 총선 후에 그분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라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지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했다. 이제는 새로운 정치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영등포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가장 앞장서서 실천할 수 있는 후보가 문병호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문병호 후보는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승리해서 국민과 영등포구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정의당 정재민 후보는 본지가 요청한 선거 유세일정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아침 취재 현장에 만난 이 모 씨(남)는 정재민 후보의 현수막 “영등포 비리 정치 전면교체”를 가리키며 “참 딱하고 한심한 생각이 든다”라며 현수막 내용을 꼬집었다.

이 모 씨는 “아마도 지난 지방선거 때 영등포을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영등포구 정치인이 모두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저런 내용으로 현수막을 건 이유를 알 수가 없다”라며 한숨을 몰아쉬었다.

구민 조 모 씨(남)는 “나라와 국민, 영등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가지고 경쟁하는 선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비전을 중심에 둔 선의의 경쟁을 강조하고 “국회의원 후보자의 현수막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조 모 씨는 “영등포구를 위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영등포구의 격을 떨어뜨리는 저런 현수막을 걸고 표를 달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정재민 후보는 3월 31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으로 4월 1일 영등포경찰서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열/조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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