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영주차장 요금 인상 후 5등급 주차 차량 84% 감소
  • 입력날짜 2020-04-09 12: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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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기획관 “다양한 교통 수요관리 방안 추진”
5등급 차량 주차요금을 인상한 후 5등급 차량 주차대수가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에 따른 대책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전역 시영주차장(106개소)의 5등급 차량 주차요금을 50% 인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요금할증이 시작된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간 전체 106개 시영주차장의 5등급 차량은 하루평균 83대로 나타났다. 시행 전인 2019년 12월 한 달간 하루평균 (504대) 대비 421대(83.5%)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5등급 차량 상시 운행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녹색교통지역’ 내 시영주차장(22개소)은 89.4%(141대→15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 중 모든 차량의 주차요금을 25%(5등급 차량은 50%) 일괄 인상한 ‘녹색교통지역’ 시영주차장의 전체 주차대수는 평균 8.0%(7,679대→7,062대) 감소했다.

요금 인상 1개월 후인 1월에 4.1% 감소에서 2월과 3월에는 각각 9.9%, 9.8%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3월에는 학교 개학 등으로 봄철 교통 수요가 늘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약 10%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는 주차요금 인상효과와 코로나19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주차수요관리정책을 통해 공해 유발 5등급 차량의 대폭 감소와 녹색교통지역 내 차량 운행수요 억제로, 도심 혼잡 완화와 미세먼지 감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수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 시영주차장 주차요금 인상정책으로 5등급 공해 차량과 일반차량 주차수요가 줄어든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녹색교통지역에 대해서는 5등급 차량의 상시 운행 제한과 함께 주차요금의 합리적 개선 등 다양한 교통 수요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성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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