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공정했지만, 결과는 모두의 승리다”
  • 입력날짜 2020-04-10 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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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국회의원 후보 사퇴 선언
민병두 의원이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병두 의원이 후보자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 기회는 불공정했지만, 과정은 아름다웠고 결과는 우리 모두의 승리다”

4·15 총선에서 민주당공천에 탈락해 주민(무소속) 후보로 동대문을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이어온 민병두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가 민주당 장경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를 사퇴했다.
민병두 의원이 국회의원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병두 의원이 국회의원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병두 후보는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 3주간에 대해 “너무 행복했다”라면서도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범여권 후보가 부딪히는 벽도 높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후보 사퇴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민병두 후보는 동대문을 주민들이 16년 동안 자신에게 보내준 성원과 후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대한민국 혁신 디자이너로서 지난 16년간 정치 일선에서 뛰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혁신디자이너로서 제 삶을 멈추지 않겠다. 진정한 상상력과 용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동대문을 선거구는 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의 양자구도 치러지게 됐다. 이날 후보 사퇴 기자회견에는 김영주, 우원식, 노웅래 의원과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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