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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법 통과될 때까지 농성 이어갈 것”
대한민국 국회 정문이 아닌, 의원회관 캐노피에서 단식농성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바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최승우 씨가 그 주인공이다.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최승우 씨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국회의원회관 캐노피에 올라가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본 기자는 6일 오후 최승우 씨와 어렵게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승후 씨는 국회의원회관 캐노피에 올라가 단식농성을 벌이게 된 배경과 어린이날을 택한 이유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형제복지원 사건 등 과거사법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읍소하며 간곡히 부탁했지만 결국 무산 위기에 처해있다”며 국회의원회관 캐노피에 올라 단식농성을 벌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승우 씨는 “형제복지원 안에서 어린이날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학대와 영리 목적으로 팔려 가고 성폭행을 당하는 등 온갖 인권유린을 당해야 했다”며 “어린이날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아픈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5월 5일 어린이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최승우 씨는 “제20대 국회가 이제 10여일 정도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20대 국회에서 과거사법을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는 마음으로 이번 농성을 시작했다”며 9년 동안 과거사법 통과를 위해 노력해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최 씨는 거듭 20대 국회 남은 기간 과거사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과거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날까지 캐노피 위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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