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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에서 시작하면 못할 것 없다” -김태년 vs 주호영, 국회 운영은?
미래통합당은 8일 국회에서 ‘2020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열고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정책위원회 의장에는 주호영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3선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이 당선됐다.
주호영∙이종배 조는 당선자 84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59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권영세∙조해진 의원 조를 가볍게 눌렀다. 주호영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감사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라며 “(당이) 바닥에 왔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다시 재집권할 수 없고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다”라고 절박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호영 의원은 이어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것이 급선무다”고 강조하고 “하면 할 수 있다. 한 분 한 분이 전사라는 책임감을 느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되면 승복하는 것을 만들면 국민 사랑이 돌아오리라고 확신한다”라며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혀 원칙에 바탕을 둔 원내 지휘를 시사했다.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해결해야 할 동지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가졌다”라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같이 한 번 해보자”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이종배 의원은 각각 대구와 충북 출신이며 권영세, 조해진 의원은 서울 용산과 경남 밀양에서 각각 당선됐다. 주호영, 이종배 의원은 지방 출신이라는 점, 권영세 의원과 조해진 의원은 각각 8년과 4년의 의정활동 공백 기간이 단점으로 평가되었으나 미래통합당 당선인들은 친이명박 계인 주호영, 이종배 의원을 선택했다. 주호영 의원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특임장관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장을, 이종배 의원은 2014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후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20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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