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하면 생각나는 단어 1위는?
  • 입력날짜 2020-05-11 10:48:52 | 수정날짜 2020-05-17 07:21:38
    • 기사보내기 
-서울시 아동 ‘성별’, ‘연령’에 따른 차별 경험 가장 높아
‘아동 친화 도시 서울’ 하면 생각나는 단어 1위는 ‘안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공원’, ‘교육’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이 행복한 도시 서울’을 조성하고 정책 방향을 제안,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수탁 연구한 2019년 서울특별시 아동 종합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아동 친화 도시 서울’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2017년도에 이어 2019년에도 ▲안전(8.2%)이 1위로 가장 높았고, 2019년 조사에서는 ▲공원(3.8%), 한강(2.1%) ▲교육(3.4%) ▲복지(2.1%)가 연상 단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만 10세부터 18세 미만의 서울시 아동 대상으로 ‘차별 피해 경험’을 묻는 말에 성별, 비수급, 수급/차상위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성, 연령에 따른 차별 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성(여 46.5%, 남 31%) ▲연령(여 46.4%, 남 33.6%) ▲학업 성취도(여 34.0%, 남 24.2%) ▲외모(여 32.6%, 남 27.9%)에서 남성보다 많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비수급 가구보다 수급/차상위 가구 아동의 차별 경험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큰 차이는 ▲가정형편(비수급 8.8%, 수급/차상위 20.3%)에 따른 차별로 조사됐다.

학령기 아동은 주로 ▲숙제·시험 ▲대학입시·취업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대체로 남아보다 여아의 스트레스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몸무게(여 36.8%, 남 19.5%) ▲얼굴 생김새(여 27.2%, 남 11.1%) 등 외모 요인에서 여아의 스트레스 비율이 높아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서울 시민은 아동이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 점’을 안전 관련 가장 걱정되는 부분 1위로 꼽았다. 2017년에 비해 2019년에는 ▲교통사고(38.3%) ▲성범죄(12.7%) ▲유해한 미디어 환경(12.0%) ▲자연재해(4.7%)에 대한 걱정 비율이 증가했다.

한편, 여아가 남아와 비교해 ▲성범죄(여 21.5%, 남 3.1%) ▲유괴(여 13.3%, 남 8.3%)에 대한 걱정이 높게 나타났지만 남아는 여아보다 ▲교통사고(여 34.5%, 남 43.2%) ▲놀다가 발생하는 안전사고(여 11.1%, 남 20.8%) 걱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참여기구와 자치구별 아동 모니터링 단 등 서울시 아동 참여기구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의 아동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아동 참여기구인지도 조사 결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47.1%) ▲이름을 들어 본 적은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34.9%)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잘 알고 있으며 참여해 본 경험이 있다(2.5%)가 가장 낮았다.

아동 정책이나 아동 인권에 관한 자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가를 묻는 말에 절반 이상(58.5%)이 정보나 자료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였고, 특히 동북권과 서북권이 아동 인권 정보제공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6년부터 ‘아동 친화 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시 차원의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교육, 인식 개선을 포함한 다각도의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아동이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아동 친화 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아동의 실태를 조사하고 연구하여 정책을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영란 공감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