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폭염 대비, 재난 도우미 배로 늘렸다!
  • 입력날짜 2020-05-20 18: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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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폭염 대비, 재난 도우미 배로 늘렸다!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 기간 운영
최근 기후 변화로 폭염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등포구가 재난 도우미를 배로 늘리는 등 구민의 안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종합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전 부서의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가 이날 발표한 폭염 종합대책으로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돕는 재난 도우미를 작년보다 배로 늘린 1,454명으로 확대 배치해 취약계층(쪽방 주민, 독거 어르신, 노숙인, 만성 질환자 등)의 건강과 안전을 챙긴다.

또 폭염 저감 시설을 추가 설치해 구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무더위 그늘막, 친환경 나무 그늘막인 그늘목(木)을 각각 10개씩 확대해 모두 120개를 운영한다. 안개비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는 작년에 조성한 문래공원과 함께 올해는 대림어린이공원, 당산공원에 추가 설치하며 총 3곳에서 운영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폭염 피해를 막는 무더위 쉼터를 337개소 마련하고 구청 별관 강당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올빼미쉼터를 포함해 경로당∙동주민센터∙작은도서관 등 지역 곳곳에 조성하고 쉼터별 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손 소독제 비치, 주기적 소독 방역 등으로 구민 안전을 챙긴다.

독거 어르신 300가구에 AI 스피커를 비치하고 주요 뉴스, 코로나19 소식 및 어르신의 복약 시간 등을 안내하고 케어 매니저가 정기 방문하며 어르신 안위를 챙기는 한편 독거 어르신 224가구에 설치된 IoT 기기를 통해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고 조도, 온도, 습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노숙인 거리 상담반은 여름철 24시간 현장 순찰을 강화해 폭염 특보 시 노숙인을 쉼터로 이동시키고, 노숙인 밀집 지역에 이동 목욕 차를 운영하는 등 온열 환자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폭염 특보 발령 시 지역 내 공사장은 햇볕이 강한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며 현장 근로자가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도심 열섬 현상을 예방하고자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이 되면 살수차 7대를 하루 3회 운행하며 주요 간선도로, 버스 중앙 차로 등을 물청소한다. 폭염 경보 및 주의보 발령 시에는 운행 시간을 연장하며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춘다.

이외에도 구는 지역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등 9개소와 연계하며 폭염 대비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성자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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