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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임 표명
민주당은 6월 15일 오후 6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상임위원장을 선정했다. 6개 상임위원장은 윤호중(법사위원장), 윤후덕(기재위원장), 송영길(외통위원장), 민홍철(국방위원장), 이학영(산자위 위원장), 한정애(보건복지위원장) 의원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21대 국회가 출발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해 더는 미래통합당을 기다릴 수 없다”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남북관계의 해법을 찾기 위해 시급한 6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과 합의 없이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면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된 지 한 달여 만에 사임을 표명하는 등 국회가 요동치고 있다. 미래통합당 배현진 대변인은 15일 오후 발표한 논평에서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대적 사업 대상이 아니다. 고개 들어 바로 보라. 국민을 위해 손잡고 가야 할 협치와 상생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생당은 16일 오전 발표한 논평에서 “민주당의 독주(獨走)는 국민의 독주(毒酒)가 될 것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생당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21대 국회가 20대 국회와 달라야 한다고 하면서 고작 상대편을 무시하고 짓밟는 모양새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것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는 16일 오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다수당이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7대 국회 시절이던 지난 1967년 이후 53년 만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보좌진협의회는 “개원 국회에서 상대 당의 동의 없이 상임위원을 일방적으로 배정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며 “국회가 20대에 걸쳐 쌓아온 양보와 협력의 전통이 하루아침에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동시에 개원 후 최단기간 파국을 맞이한 최악의 국회라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고 주장했다. 보좌진협의회는 “첫 단추부터 막장으로 치닫는 21대 국회 속에서 국민이 무슨 희망을 찾겠는가”라며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기관차는 벽에 충돌해서 산산이 조각난 뒤에야 멈춘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정부·여당은 반드시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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