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지금 대북, 남북문제를 새로 정립해야 할 시기!”
  • 입력날짜 2020-06-18 11: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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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정의연이 성금 모금액과 사용처 밝히면 논란 해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아래 비대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16일 북한이 폭파한 남북 연락사무소 관련 사항이 국민의 관심 사항인 것 같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대북 정책이 너무나 안이한 사고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결국 오늘과 같은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일들을 거울삼아 지금 대북, 남북문제를 새로 정립해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되어 세계 10위에 속하는 국가가 되었으니까, 우리가 외교적으로 자주적일 수 있고 남북문제에서도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상당히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과는 다르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남북관계의 자세를 버리고 새로운 남북관계의 설정을 위한 시도를 다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날 독일이 통일하기까지 서독과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긴밀하게 외교적으로 조율되고 유지되었느냐를 다시 살펴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의연에 지난 5년간 국고보조금과 국민께서 기부하신 총금액이 68억8천만원이다”고 밝히고 “길원옥 할머니께 매달 지급된 생활비마저 어떻게 쓰였는지 알 길이 없다”며 “정의연이 걷은 성금이 얼마고, 어떻게 걷었으며, 누구에게 언제 얼마가 쓰였는지 수입과 지출을 밝히면 모든 논란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성 비대위원은 “이 간단한 해결을 왜 못 밝히는가”라고 묻고 “간단한 동창회에서도 수입과 지출을 밝히는 것은 의무이다. 국민 마음이 동창회 회계장부만도 못한 것인가”라며 “윤미향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 역시 정의연과 정대협, 윤미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지난 6일 마포쉼터 소장의 안타까운 사망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커진 바 있었다”며 “핵심 쟁점 중의 하나는 쉼터에 계셨던 길원옥 할머니께 지원된 정부의 보조금이 할머니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외부로 빠져나갔는지에 대한 여부이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길원옥 할머니께 매달 약 350만원의 정부지원금이 들어왔고, 길 할머니의 아들인 황 씨 부부가 숨진 쉼터 소장을 만나 할머니명의의 통장을 확인했더니 400만원, 500만원, 2천만 원씩 쭉쭉 나간 게 있다는 주장이다”며 “이문제에 관해 검찰이 더 신속하게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윤미향 의원이 당당하다면 길원옥 할머니의 계좌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신속히 해명하고 검찰 또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신속한 수사에 만전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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