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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연맹 기자회견
농협중앙회 이사 조합장 추천 절차를 농민조합원 직접선거로 농협 적폐를 청산하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중앙회 이사가 되기 위해 동료조합장들의 추천을 받는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농민조합원 직접선거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연맹(아래 노동조합)은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조합원 직접선거만이 밀실야합과 부정 혼탁 선거로 무너지는 농협 지배구조를 살릴 대안이다”며 농민조합원 직접 선거를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농협중앙회의 신임 이사 조합장 추천이 전국 지역별로 마무리돼 마지막 절차인 임대대의원 대회가 이틀(25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그러나 선거인 듯 아닌 듯, 추천인 듯 추천이 아닌 엉터리 선출절차는 이번에도 극심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농협 적폐가 중앙회 지배구조 구성방식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문제는 농협중앙회라는 거대조직 지배구조의 핵심을 구성하는 18명 조합장 이사의 선출방식이다”고 지적하고 “동료 조합장들의 추천을 받은 조합장 18명이 형식적 절차로 대의원 대회를 거쳐 이사가 되는 방식인데, 결국 중앙회 이사가 되길 원하는 조합장은 동료 조합장들의 추천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거듭 농민조합원 직접선거를 주장했다. 실제로 농협중앙회 이사회 추천받기 위해 금품을 살포한 조합장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농협중앙회 이사 결정 구조는 이사회를 정점으로 모든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이 모든 권한의 주체인 농협중앙회 이사를 이렇게 깜깜이로 선출하면 농협의 주인인 농민조합원들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조합은 “농협 적폐 간 유착 동맹을 해체하고 경영 투명성 제고와 책임성 강화와 정체성 복원을 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이사회 구성 방식을 혁신할 것을 요구한다”며 “농협중앙회장과 이사 전원에 대한 농민조합원들의 직선제 시행을 즉시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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