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대표 “추경 처리를 방해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다”
  • 입력날짜 2020-06-26 1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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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사진 가운데)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이해찬 대표(사진 가운데)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6∙25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이산가족의 아픔”을 강조하고 “그만큼 6∙25전쟁이라는 것이 우리 현대사에서 아주 끔찍한 전쟁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남북관계를 어떠한 노력을 다해서라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어 “3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벌써 3주째, 3차 추경은 글자 그대로 민생추경이다”고 강조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6월 국회에서 3차 추경은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며 “추경 처리를 방해하는 그 누구도 우리당은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다”는 분명히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국회 복귀를 선언했지만,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상임위 명단 제출 거부는 일하지 않겠다는 파업 선언과 같다”며 “미래통합당의 국회 복귀선언이 결국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국민을 속이는 위장 전술에 불과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품는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미래통합당에 요청하고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미래통합당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양보했고, 인내의 한계를 넘어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고 주장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오늘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민주당은 책임 여당으로서 단호히 행동할 것이다”며 “이미 국회의장에게 남은 상임위원장을 전부 선출해서 18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경심사를 시작하겠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꼼수가 통하는 낡은 시대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밝혀 18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강행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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