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작년 1만9237명

영등포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4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9위에서 5계단 상승해 서울 25구 자치단체 내에서 의료관광 사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9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는 총 1만9237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192%에 해당하는 성장률이다.

의료 목적으로 영등포구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4426명(23.0%) ▲몽골 2272명(11.8%) ▲미국 453명(2.4%) ▲러시아 199명(1%) ▲일본 155명(0.8%) 순이다.

진료 과목은 ‘건강검진’이 전체 중 4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내과통합 ▲정형외과 ▲신경외과 ▲안과 ▲산부인과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분류별로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가 전체의 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 ▲의원 ▲한의원이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는 2017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마트메디컬특구로 지정되고 2018년 전담팀을 신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후 2019년부터 구는 본격적으로 의료관광산업에 뛰어들어, 의료관광협의회 및 스마트메디컬특구 실무추진단을 꾸려 지역 의료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또한, 지자체 최초로 몽골 보건부와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몽골‧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의료관광 설명회 및 박람회에 참가하여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 교류에 힘써 왔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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