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 금요일 표결
  • 입력날짜 2020-07-20 11: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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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정책 대통령이 결단해야!”
백보드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미래통합당 국회 회의실 백보드를 민주당 로고인 청색으로 바꾸고 그 위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더불어민주당- 이라고 적었다. 이는 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말을 옮겨 적은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것으로 읽힌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사진 가운데)은 20일 오전 국회, 백보드가 바뀐 회의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가 쏟아내는 발언에 대해 “대통령 책임제하에서 경제정책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다”며 “주택정책에 관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집을 지어줘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대해 총리도 딴 얘기하고 심지어 경기도지사, 법무부 장관까지 발언을 쏟아낸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박 전 시장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도 명확한 수사 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며 “공권력이 개입해 이 상황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수사를 열심히 하는 검사들을 모두 인사에 맞지 않게 쫓아버렸다”고 주장하고 “어느 법무부 장관보다 수사의 독립성을 해친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검찰청법상 여러 권한 남용과 법을 위반하고 품위를 손상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내일 본회의에 제출돼 금요일에 표결이 있을 것이다”며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많은 찬성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은 발의 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자동 소멸한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월세 상한제는 집값 상승의 여파로 전∙월세까지 급등하는 것을 예상하고 만드는 것이다”며 “정책 자체가 앞뒤 안 맞고, 엉망진창이다”고 주장하고 “시장 논리에도 맞지 않고 민주당의 다른 정책과도 맞지 않는 임대차 3법을 강하게 반대하고 상임위에서 부작용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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