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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당사자 DJ가 진행하는 솔직한 이야기 ‘10데시벨’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포함하여 인권, 정신질환 등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진행한다고 24일 오전 밝혔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아래 서울센터)에서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정신질환 당사자 DJ가 직접 진행하는 ‘당사자 인권 톡(Talk) 10데시벨(아래 10데시벨)’ 방송을 진행한다. ‘10데시벨’은 정신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시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함으로써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권을 옹호하는 문화콘텐츠 사업에 일환으로 ‘라디오 방송’의 형태를 활용한 당사자 활동으로 기획됐다.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원고에 담아 녹음하고 편집하여 송출하는 ‘10데시벨’은 주의를 기울여야만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크기를 말하듯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를 외치는 당사자들의 소리에 더 많은 사람이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0데시벨 방송은 2014년 기획단 모집으로 시작돼 2019년까지 총 47회가 제작되었으며 1만 9천회가 넘는 방송 청취 횟수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7월부터 12월까지 팟캐스트를 통해 계속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10데시벨’은 2019년 ‘영화와 드라마로 이야기하는 장애와 인권’, ‘가족에게 쓰는 마음의 편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당사자의 인권’,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방법’, ‘스스로 전하는 진심 어린 이야기’ 등의 주제를 다뤘다. 욱이 DJ(가명, 19년 10데시벨 기획단)는 ‘장애와 인권’에 대한 방송 중 정신장애인이 일반장애를 지닌 사람보다 취업의 기회가 적은 것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을 표현하며 “정신장애인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종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방송은 ‘정신질환자의 인권’, ‘정신질환’, ‘당사자 활동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서 참여 당사자들의 삶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0데시벨의 라디오 방송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을 뜻하는 신조어) 형태의 매체 활용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요즘, 접근성이 좋은 체인 ‘팟캐스트’를 이용하여 제공되며, 팟빵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청취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팟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0데시벨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김미현 DJ는 “우리는 취업, 이성 문제, 결혼 등 남들과 별다르지 않은 고민을 하며 살아간다.”라며 “평범한 일상 속 행복한 일상을 꿈꾸는 저희의 이야기를 많은 분이 들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미현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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