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것과 네 것으로 나누어지고"
  • 입력날짜 2020-07-28 11: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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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의 영등포공원 느릿느릿 걷기]
동네 어귀에 흔히 서 있는 느티나무,
한여름 소나기라도 쏟아지면
그 아래 어깨를 맞대고
비를 피해 가곤 했었지

우리 것이
내 것과 네 것으로 나누어지고
내 우산을 내밀었던 적
언제였던가.

영등포문화원 앞에
서넛은 너끈히 품을 느티나무가 있다.

이용욱(영등포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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