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경 다시 한번 편성”요구
  • 입력날짜 2020-08-13 14: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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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비대위원 “민주당 아직 까지 정신 못 차리는 것 같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사진 가운데)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종인 비대위원장(사진 가운데)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미래통합당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수해복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추경을 다시 한번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아래 비대위원장)은 “이번 수해로 인해서 생활의 터전을 상실하고 실망에 처해있는 많은 사람들을 빨리 복구시키는 데 추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앞으로 전개될지 모르는 이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의 파장을 위해서라도 어떻게 하면 예산을 더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를 사전에 예상해서 적절한 추경을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거듭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부동산 세제 문제와 관련해 “막연하게 어느 나라와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특정세가 낮다는 식으로 판단해서는 세제 자체가 제대로 운영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보유세 인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미애 비상대책위원(사진 가운데)은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의 횟집 성추행 보도와 관련 “뻔뻔하게 변명하다가 어깨에 손을 두른 동영상 캡처 사진이 공개되니까 격려 차원에서 했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2018년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올해 4월 부산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 또 불과 얼마전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를 목도하고도 아직 까지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들이. 지금 이렇게 온 국민이 비 피해로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들이 저질러지는지 도대체 이해하기 힘들다”며 “미래통합당은 최근에 성폭력대책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재섭 비상대책위원 “엊그제 김부겸 전 의원께서 묻지마 지지를 하는 영남이 문제라며 정치인이 그를 뽑아준 유권자를 탓했다”며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른바 조국백서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김부겸 전 의원은 스스로 대구에 출마하면서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라 자임한다. 조국백서를 만든 장본인인 김남국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노무현 정신을 누가 더 잘 따르는지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1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후, 영남의 묻지마 투표를 비난한 사람들에게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기셨다”며 “지금의 민주당이 오히려 노무현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표현대로 부끄러운 줄 알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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