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인권여성연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 즉각 사퇴” 촉구
  • 입력날짜 2020-08-19 17: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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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함부로 죽이려는 자들과 맞서 싸울 것이다”
지난 12일 법무부는 임신 주 수와 무관하게 형법에서 낙태죄 조항을 삭제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정책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라 ‘낙태죄 폐지'를 정부 입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바른인권여성연합은 8월 19일(수) 법무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 전면허용은 살인 합법화나 다름 없다”고 주장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정부와 법무부 정책자문기구인 양성평등정책위원회,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러한 결정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아이를 낳아서 길러본 엄마라면 뱃속의 태아에 대해, 마치 필요에 따라 가질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는 물건처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추미애 장관에게 묻고 싶다”며 “자기 아들에 대해서는 피눈물이 난다고 호소하던 당신이 어떻게 한 입으로 주 수 제한 없는 낙태를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인권을 그토록 외치는 정부와 정당들은 왜 태아의 권리에 대해서는 비겁하게 침묵하는가?”라고 묻고 “태아는 생명이다. 동물의 생명 보호에도 모든 사람이 발 벗고 나서는 시대이다”며 “사형 결정이 내려진 연쇄살인범에게도 법이 신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인권 운운하며 모순된 행태를 일삼는 추 법무부 장관과 현 정권에게 우리는 다시 한번 묻는다”며 “신음 한마디 내보지 못하고 죽임을 당할 수많은 태아의 인권은 누가 보장해 줄 것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우리는 상식과 양심을 가진 많은 사람과 함께 어린 생명을 지킴과 동시에 여성의 결정권을 존중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방법을 찾는 데 앞장 설 것이다”고 밝히고 “전국의 14개 지부와 태아와 여성의 생명을 지키려는 많은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프로라이프연대”를 결성하고 생명을 함부로 죽이려는 자들과 맞서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 법무부는 낙태죄 조항을 폐지하라는 입법 제안을 중단할 것 ▲자기 아들에게는 피눈물 난다면서 남의 태아는 맘대로 죽이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즉각 사퇴할 것 등을 요구했다.

성명서 발표는 바른인권여성연합 외 41개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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