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비대위원장 “정부가 선진방역 체제 무너뜨리는 측면이 있다?”
  • 입력날짜 2020-08-23 15: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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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코로나 방역을 정치로 접근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질병관리본부가 쌓아온 코로나 선진 방역체제를 무너뜨리는 측면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8월 23일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일부 병원의 코로나 병상을 대폭 감축하고, 8월 17일 연휴 만들고 소비 쿠폰을 발행하고 종교 모임, 관광도 재해제하고 대통령이 코로나 머지않아 종식된다는 발언을 생각할 때 안이한 방역 대책을 정부 스스로가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방역 체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여당은 함께 하지는 못할망정 이마저도 정쟁으로 악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 정부•여당이 싸워야 할 대상은 국민과 야당이 아니라 코로나19다”라며 “지지율만 신경 쓰는 정치를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 방역에 집중하라”고 힐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300명 넘어서서 또다시 대유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큰 걱정을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방역 당국이 중심돼서 전문가 의견을 존중해서 이 위기 헤쳐나가야 하는데 이 정부는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방역을 과학이나 보건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 정치로 접근하고 있다”며 “코로나가 마치 끝난 듯한 시그널을 여러 곳에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전문가 의견 존중하고 있는지 이런 점들 제대로 챙겨보기 위해서 신상진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책특위를 발족했다”며 “신상전 전 의원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상진 미래통합당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은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보는 수많은 국민의 걱정과 물질적 피해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을 범죄자 취급이나 책임 전가 수단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 위원장은 “노약자 중증환자에 대한 중증병상 확보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병상 확보 문제를 비롯해 kf94 마스크 중심으로 한 방역 물자 준비 태세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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