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아이스팩 재활용 통해 환경 보호, 나눔 문화 확산
  • 입력날짜 2020-09-04 09: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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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수거, 전통시장과 상점 등에 무상배포
식료품 등을 온라인에서 사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아이스팩의 사용량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식품 등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아이스팩은 쓰레기로 버리거나 변기나 싱크대로 흘려보내면서 수질 오염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추진으로 환경 보호와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설치한 탁 트인 나눔 상자를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추진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탁 트인 나눔 상자’는 지역주민이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나눔 상자에 기부하면, 해당 물건을
필요한 또 다른 주민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공유경제 플랫폼이다.

5월 말, 청사를 신축하고 있는 신길4동을 제외한 17개 동에 나눔 상자 설치를 완료해 8월 말 기준, 총 6,000여 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했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영등포 내 전통시장과 상점 등에 무상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영등포구 자원 순환센터 내에 ‘아이스팩 나눔 제작소’를 설치하여 아이스팩의 수거·세척·소독·포장·배송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며, 아이스팩 수요처 모집‧발굴에도 지속해서 힘쓰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지역자활센터’의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사업에도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등 복지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미현/ 지수일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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