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수도 완성 이후 서울의 비전은?
  • 입력날짜 2020-09-11 15: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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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글로벌 경제수도 서울의 미래’ 토론회 개최
행정수도 완성으로 국회와 정부청사가 빠져나가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다음 버팀목은 무엇이며 어떤 도시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까?

행정수도 완성 후 국회와 정부청사가 빠져나간 서울을 4차산업 선도기관과 UN시티 같은 국제기구 등을 유치하여 서울을‘미래형 글로벌 문화경제수도’로 만들자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즉 글로벌 혁신 창업캠퍼스, 국제금융센터와 연계한 데이터 거버넌스, AI 표준원과 같은 4차 산업을 유치해 문화경제 수도로 만들자는 것이다.

민주당 국가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TF(단장 우원식)와 민주당 서울시당은 10일 오전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새로운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순회 토론회의 서막을 연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김민석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TF 서울분과위원장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상상력을 모아 향후 서울을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시켜야 한다”며 “새로운 비전과 상상력으로 서울을 뉴 이매지네이션 시티, K-서울로 만들고 그것이 동시에 지역경제발전을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당 국가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TF 단장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는 비대화를 분산시켜 지방을 살찌우게 하는 것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며 “비대해진 서울을 슬림화하고 그 자리를 양질의 근육으로 채우기 위한 방법을 국회가 앞서서 고민하며 서울시민들이 큰 틀에서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우원식 단장,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기동민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의 축사와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의 발제, 민병두 전 의원과 김용창, 임채원 교수 등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행정수도 완성 이후의 서울의 모습과 도시발전 패러다임의 전환 등이 논의됐다.

먼저 발제에 나선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은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기”라며 “과밀화된 서울과 수도권에 대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여 중앙과 지방의 상생 거버넌스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원장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상생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서울의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한 기본 방향으로 잡고, ‘문화 콘텐츠 영상도시’, ‘바이오·의료산업 특화도시’, ‘글로벌 R&D 허브 도시’‘글로벌 금융 허브’, ‘혁신 창업 친화 도시’ 조성 등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민병두 전 의원과 임채원 경희대 교수, 김용창 서울대 교수는 이구동성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완성 후 서울을 “4차산업혁명 중심도시로의 도약”, “세계평화 도시로 전환”, “세계적으로 드문 제조-서비스 융합모델 창조 도시” 등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박영숙 UN미래포럼 대표는 “온라인 강국인 에스토니아처럼 전세게 AI 전문가들에게 e-서울시민권을 부여하여 서울을 AI 국제 거점으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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