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덕흠 의원, 특혜의혹 등 전면 부인
  • 입력날짜 2020-09-22 1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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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의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 즉각 사퇴해야!”
민주당 진성준 국회의(왼쪽 사진)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 박덕흠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덕흠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쏟아진 특혜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한 일침이다.

진성준 의원은 특히 박덕흠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추미애 장관 문제를 덮으려고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참으로 뻔뻔한 거짓말이 아닐 수 없다”며 거듭 직격탄을 날렸다.

진 의원은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에 따른 직무 부적합성은 추미애 장관 문제가 터져 나오기 이전인 8월 25일부터 제기되어 왔다”며 박 의원의 주장에 하나하나 반박했다.

박덕흠 의원이 “박덕흠 의원은 2015년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신기술 활용 주문으로 서울시가 자신의 회사에 특혜 수주를 주었다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있었던 진성준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재임 시기도 맞지 않고 건설공사 관련 업무는 정무부시장의 소관이 아니다”며 “공연한 물귀신 작전이 아닐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박덕흠 의원이 “2017년 자신을 상대로 한 검찰 진정이나 고소·고발이 단 1건도 없음을 검찰청에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진정서가 있다”며 “검찰은 진정인 조사도 진행했다고 한다”며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진 의원은 이 박 의원은 “범죄혐의가 있었다면 문재인 정권의 검찰에서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진정 사건을 진행하지 않았을 리 만무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무려 12차례의 고발에도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나경원 전 의원 사건에서 보듯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야당 국회의원 관련 사건은 부지기수다”며 형평성 지적에 대해서도 어긋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박덕흠 의원은 최근 고발된 음성 골프장(코스카CC) 관련 배임 혐의와 관련하여 “골프장 투자는 전문건설공제조합 집행기구의 수장(이사장)이 전권을 갖고 진행했다. 자신은 감독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에 불과해 골프장 건립과정에서 구체적인 결정을 하거나 사업계획의 집행에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의원은 “박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운영위원회가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이며, 오히려 이사회는 집행기구에 불과하다”며 “공제조합 정관 제33조에 따르면, 운영위원회는 사업계획을 비롯한 예산, 차입금, 분쟁 조정, 임원 인사 등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성 골프장에 대한 투자 결정은 운영위원회에서 이루어졌으며, 이사장은 운영위원회의 투자 결정을 집행하였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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